용산구, 용산문화재단 출범…'문화도시 용산' 향한 첫걸음

팝페라 테너 임형주 초대 이사장 선임, 용산 문화 융성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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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서울특별시 용산구 구청



[PEDIEN] 서울 용산구가 '문화도시 용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용산구는 지역 문화 정책을 전담할 용산문화재단을 출범하고,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용산구청 소회의실에서는 용산문화재단 발기인총회 및 창립이사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임형주 이사장 등 임원진 10명이 참석하여 재단의 성공적인 출범을 다짐했다. 임원진에게 임명장이 수여되며 재단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용산문화재단은 2022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전문기관 타당성 검토와 서울시 출연기관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설립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2025년 9월에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공포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임형주 이사장은 “고향인 용산의 지역 문화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얻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용산이 대한민국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주목받는 만큼, 용산문화재단이 K-예술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산구는 법인 설립 허가 및 등기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6년 1월 전문성과 역량을 중시한 공개 채용을 통해 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재단은 2026년 2월 공식 출범하여 용산문화시설 운영, 지역 문화 정책 수립, 예술인 및 문화단체 지원, 민간 문화시설과의 협력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문화재단이 용산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문화도시 용산’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용산구도 주민들이 더욱 풍부하게 문화를 향유하고, 예술인들에게는 창작과 활동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용산문화재단 출범을 통해 용산구는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되었다. 재단은 용산 전역을 잇는 '문화 허브'로 도약하여, 용산구를 대한민국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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