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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성북구가 도로 함몰을 유발하는 지하 공동을 사전에 탐지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마치고, 구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지난 7월부터 성북구는 관내 주요 도로에 대한 '노면 하부 공동 조사'를 실시, 최근 전 구간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로 침하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조사 대상은 정릉로, 월곡로, 화랑로, 동소문로 등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와 마을버스 노선이 포함된 이면도로 40개 구간, 유동 인구가 많은 보도 구간 20개소, 열선 설치 구간 37개소 등이다. 차로 환산 기준 총 146km에 달하는 넓은 범위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성북구는 지표투과레이더 장비를 활용해 지하 매설물의 위치, 공동의 위치와 규모, 지반 침하 우려 구간 등을 정밀하게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35개의 노면 하부 공동이 발견됐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공동 30개소는 유동성 채움재를 활용해 즉시 복구를 완료했다. 규모가 큰 공동 5개소에 대해서는 굴착 조사를 실시,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지반 침하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성북구는 2026년까지 노면 하부 공동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매립형 AIoT 도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도로 함몰 위험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사전에 차단하는 안전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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