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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종시의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재형 세종시의회 의원은 15일 정례회에서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에 신속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세종시는 U-City 사업을 통해 346개 교차로에 온라인 신호제어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현재 시스템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센터 서버와 저장장치 노후화, 현장 신호제어기와의 데이터 동기화 중단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실시간 교통량 분석과 능동적인 신호 조정이 불가능해지면서, 출퇴근 시간 교통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교통사고 발생 시 도시통합정보센터의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관이 직접 현장에서 수동으로 신호기를 조작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시민 이동 시간 증가와 경찰 치안 활동 저해는 물론, 응급 차량과 소방차의 통행 지연으로 이어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 의원은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노후 서버 및 저장장치 교체, 단절된 광자가망 복구 등 기술적인 개선을 제안했다. 또한 세종시,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유지보수 업체 간 신속한 협력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더불어 요일 및 시간대별 교통량 변화에 따른 신호 전략 수립, 교통량이 적은 지역의 좌회전 감응신호 확대 등 능동적인 교통신호 운영 전략 추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교통신호 시스템의 조속한 정상화와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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