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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계 3대 소년합창단 중 하나인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이 지난 14일 강화군을 찾아 1100여 명의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강화문예회관 대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맑고 성스러운 하모니에 매료되어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1907년 창단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오스트리아 빈 소년합창단, 독일 퇼처 소년합창단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나무십자가를 든 작은 성가대'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합창 공연이었기에 강화군민들의 기대감이 컸다. 공연 시작 전부터 객석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고, 추가 좌석까지 마련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부에서는 모리스 뒤리플레를 시작으로 헨델, 바흐 등 거장들의 클래식 명곡과 세네갈 전통 음악, 프랑스 샹송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2부에서는 강화군립어린이합창단의 특별 공연에 이어 크리스마스 캐럴, 마이클 잭슨의 노래 등 친숙한 멜로디가 이어졌다.
특히 앵콜 무대에서는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과 강화군립어린이합창단이 함께 아리랑을 열창하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한국어 노래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공연이 강화군의 청소년과 가족 모두에게 뜻깊은 선물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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