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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이 경기도의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청년, 여성, 아동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예산 부활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미래세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필수 예산 삭감을 '경기도의 미래를 포기하는 처사'라고 규정하고,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전 의원이 문제 삼은 예산은 청년기본소득 605억 원, 여성가족재단 운영비 전액,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예산 59억 원 등이다. 그는 이 예산들이 상임위 예비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점을 지적하며, 삭감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 의원은 청년기본소득 폐지에 대해 '사회 진입을 앞둔 청년들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만 24세 청년들이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낀 세대'임을 강조하며, 100만 명 이상 청년에게 희망을 준 경기도 대표 정책을 하루아침에 없애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도민 여론조사에서 69%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정책임에도 집행부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은 직무 유기와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여성가족재단 운영비 전액 삭감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 의원은 여성가족재단 운영비 전액 삭감은 사실상 재단 해체를 의미하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가족 지원 정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예산 삭감으로 어린이집 57개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안전과 보육을 예산 논리로 뺏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번 예산안이 청년, 여성, 어린이를 모두 버리는 선언과 같다고 비판하며, 예산 부활에 총력을 다할 것을 밝혔다. 그는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민생·미래 예산을 반드시 되살려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동료 의원 설득과 집행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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