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반환 공여구역, 경기 RE100 데이터 클러스터로 거듭난다

임창휘 의원, 규제 혁파와 에너지 자립을 결합한 미래 성장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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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임창휘 의원, “미군 반환공여구역, 단순 개발을 넘어 경기형 RE100-데이터 클러스터로 조성”주문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 미군 반환 공여구역이 단순 개발을 넘어 '경기형 RE100-데이터 클러스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임창휘 경기도의회 의원은 낙후된 경기 북부 지역의 혁신적인 발전 방안으로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12일 균형발전기획실 예산안 심사에서 미군 기지 이전 후 방치된 공여구역의 현실을 지적하며, 수도권 규제와 군사 규제라는 '이중 족쇄'를 풀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규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 배제, 장기 저리 임대 도입, 국방부 토지 무상 양여 등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에너지 자립형 데이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수도권 전력난 해소와 RE100 달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이 제시한 데이터 클러스터는 태양광 발전 단지와 에너지 저장 장치를 결합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통해 한전 전력망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스마트팜 난방에 활용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도민햇빛발전소'를 통해 개발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임 의원은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비 반영, 산업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컨설팅 예산 편성, 민·관·군·주민 상생개발 추진단 구성 등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임 의원은 “미군기지가 과거 전쟁 억제의 공간이었다면, 미래의 반환기지는 탄소 중립과 디지털 혁신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새로운 성장 모델을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의 제안이 실현될 경우, 경기 북부는 단순한 개발을 넘어 미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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