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동대문구가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정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11일, 동대문구문화경제복합센터에서 '2025년 제6기 동대문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올 한 해 동안 청년들이 주도한 정책 실험 결과를 공유하며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19세부터 39세 이하의 청년 33명이 참여한 제6기 동청넷 활동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사회안전망, 문화예술, 소상공인, 기후환경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약 8개월 동안 28차례의 회의를 거쳐 지역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특히, 올해 동청넷은 청년들이 단순한 '기획자'를 넘어 '실행자'로서 직접 정책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동네탐구생활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은 동대문구 곳곳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프로젝트 형태로 실험했다.
그 결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 '쉼표 페스타', 청년과 어르신이 추억을 공유하는 '기억사진관: 청춘사진관', 청년 상인 대상 브랜드 교육 '소상공인 힐링&브랜드 프로젝트', 'DDM별무리 영화제', 폐현수막 재활용 환경 캠페인 등 5개의 사업이 실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청년들의 아이디어는 정책 반영으로도 이어졌다. 동청넷은 주민참여예산 제안을 통해 4건의 사업을 제안했고, 이 중 2건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동대문구는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단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예산 사업으로 연결된 점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다른 정책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에 열린 '청년주간행사'에서도 동청넷 위원들은 축제 슬로건 제안, 홍보 부스 운영 등 행사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경험은 청년들의 정책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동청넷은 청년이 정책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서 정책 전반에 참여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청년들이 만들어낸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의 시각과 목소리가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 중심 정책을 확대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청년 참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내년에도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청년들의 정책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강화를 위한 맞춤형 청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