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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 공공 공간이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도민을 위한 '사회적 가치 발전소'로 거듭날 수 있을까.
임창휘 경기도의회 의원은 광교 신청사와 도담뜰 등 경기도 내 공공 공간의 활용 방안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예산은 절감하면서도 도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공간 업사이클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특히 광교 신청사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신분당선과 인접한 뛰어난 접근성과 높은 유동 인구를 바탕으로, 이곳을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회성 행사나 방치된 공간으로 두는 것은 예산 낭비이자 직무 유기라고 비판하며, 장기적이고 상설적인 사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임 의원은 '도래미마켓'의 상설화를 제안했다. 김장철에 높은 매출을 기록했던 도래미마켓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수준으로 확대하여 도농 상생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또한, 도청사의 경사로와 잔디광장을 활용한 계절별 테마파크 조성도 제시했다. 겨울에는 눈썰매장, 여름에는 물놀이장 등을 운영하여 도민들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을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다.
더불어 서울시청 앞 '책 읽는 서울광장'을 벤치마킹하여 도청사를 '힐링 명소'로 만들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야외 도서관을 조성하여 도민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임 의원은 이러한 제안들이 단순히 공간을 개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지 데이터로 분석하고 검증하는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적인 행정을 통해 예산 투입 대비 도민 효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창휘 의원의 제안이 경기도 공공 공간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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