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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 지반침하 안전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옥분 경기도의회 의원은 건설안전기술과로부터 지반침하 위험 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부실한 안전관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도내 지반침하 사고 위험이 높은 ‘중점관리대상’ 시설이나 지역이 단 한 건도 지정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정보에만 의존하고, 경기도 자체 지반침하 지도조차 마련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특히 현장 대응을 위한 행동 매뉴얼 역시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도민 안전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이미 지반침하 지도를 공개하고 취약 구간을 집중 관리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경기도의 대응 체계가 심각하게 뒤처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건설안전기술과 측은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을 참고하여 경기도 특성에 맞는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경기도가 지반침하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강화하여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반침하 문제는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선제적인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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