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혈세 낭비 지적하며 '경기GTV' 예산 삭감 칼 빼들어

중복 운영 문제 삼아 공식 채널 통합 요구… 예산 효율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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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 “혈세 낭비 ‘경기GTV’전액 삭감 칼 빼들었다… 공식 채널로 통합해야”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의회가 도 대변인실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경기GTV'에 대한 예산 삭감을 추진하며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섰다.

윤태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GTV'의 중복 투자 문제를 지적하고 예산 전액 삭감과 채널 통합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경기GTV'와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이 별도로 운영되면서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슷한 성격의 채널이 난립하면서 도민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윤 의원은 '경기GTV'의 낮은 효율성을 문제 삼았다. 지난 6년간 3900여 개의 영상이 제작되었지만 평균 조회수는 2천 회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윤 의원은 이를 '보여주기식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하며 도민들이 외면하는 채널에 불필요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민생 및 복지 예산이 삭감되는 상황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홍보 채널에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채널을 '경기도청 공식 채널'로 통합하여 운영할 경우 구독자 24만 명 규모의 파급력 있는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채널 통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예산 삭감 추진은 경기도의 홍보 채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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