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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관악구 은천동 일대가 4870세대 규모의 모아타운으로 거듭난다. 급경사지와 좁은 도로로 불편을 겪던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를 통해 은천동 모아타운 사업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은천동 635-540번지 및 938-5번지 일대는 대규모 주거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송도호 서울시의원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관악구의 고질적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아타운 사업에 따라 은천동은 총 4870세대의 주거 공간으로 재편된다. 635-540번지 구역은 2507세대로, 938-5번지 구역은 2363세대로 확대되며, 이 중 1262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 정비 계획은 단순히 주거 공간을 확충하는 것을 넘어, 생활 인프라 전반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국회단지길을 12m에서 20m로 확장하고 왕복 4차로를 확보하며, 남북을 연결하는 순환형 내부 도로를 신설하여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보행 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양측 보행로를 총 6.5m 확보하고, 학교 주변에 최소 2m의 보도를 설치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 의원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국회단지길 확장, 순환형 도로 신설, 통학로 개선 등을 통해 은천동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천동은 상도근린공원, 국사봉 등 자연환경과 은천초, 서울관광고 등 교육 시설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이번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은천동은 더욱 살기 좋은 자연친화적 주거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송 의원은 "모아타운 사업 확정 이후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주 및 보상 등 후속 절차가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모아타운 조성은 관악구의 미래 주거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관악구의 균형 발전과 주거 수준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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