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기버스, 겨울철 난방 문제 반복… 이영주 의원, 국가 차원 대책 촉구

충전 시간 부족, 배터리 성능 저하 등 고질적 문제 해결 위해 정부 지원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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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 공공관리제 전기버스 ‘겨울 난방 부족’반복… 실질적 대안 요구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 전기버스가 겨울철 난방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영주 경기도의원은 경기도 버스정책과와 긴급 간담회를 열어 전기버스 충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간담회에서는 겨울철 전기버스 난방 부족 민원이 해마다 반복되는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경기도 전체 버스 중 전기버스 비중이 절반을 넘고, 양주시는 약 38%에 달하는 상황에서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관리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 저하로 충전 시간이 늘어나 충분한 충전 없이 운행되는 차량이 발생하고, 이는 난방 가동 제한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영주 의원은 전기스쿠터 사용 경험을 예로 들며 겨울철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를 지적하고, 전기버스 운행 안정성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동절기 충분한 충전 시간 확보 제도화, 예비 전기버스 확보, 난방 문제 노선에 CNG 버스 탄력 투입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전기버스 확대가 국가 탄소 중립 전략의 일환인 만큼, 충전기 확충 비용과 예비버스 운영비 등을 지방정부에만 부담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전기버스 충전 및 운영에 따른 추가 재원을 환경부가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버스정책과장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노선별 충전 여건을 검토하고 개선이 시급한 노선부터 우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배터리 효율 정보를 분기별로 제공하고, 운수사별로 배터리 성능 측정 장비 확보를 의무화하는 등 배터리 관리 강화에 나선다. 폐열회수 시스템 및 히트펌프 설치 권고 조항도 마련하여 난방 문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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