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2 재정비촉진구역, 15년 기다림 끝에 4003세대 주거단지로 변모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미아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수정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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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서울특별시 의회 (서울시의회 제공)



[PEDIEN] 서울 강북구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이 15년간의 긴 표류를 마치고 4003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지난 27일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미아2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하며 사업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서울 동북권 균형발전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아2구역은 미아사거리역과 삼양사거리역 인근의 역세권으로, 서울시 '규제 철폐 1호' 사업장으로 지정되어 행정 지원과 인허가 간소화가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교육시설 이전, 공공시설 재배치, 조합 내부 갈등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이 낮아졌었다.

이번에 통과된 변경안은 2025년 7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기준 개선'과 법적 상한용적률 특례를 적용,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최고 45층 규모, 세대수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미리내집'을 포함한 임대주택 709세대가 확보되어 주거 취약계층과 청년,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회복지시설과 동주민센터 복합청사, 서울시민대학 캠퍼스, 평생학습관, 건강센터 등 공공시설 확충을 통해 단순 주거 공간을 넘어 교육과 문화, 생활이 어우러진 '미니 신도시'급 복합 정비 사업으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은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환영하며, 도시정비법 개정에 따른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 교통, 환경, 교육 등 각종 영향평가를 일괄적으로 처리, 행정 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와 강북구가 통합심의부터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까지 전 과정을 신속하게 지원하여 주민들이 하루빨리 새 보금자리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강북구가 서울 동북권의 중심으로서 주거, 교육, 문화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갈등 조정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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