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세종시의회가 2026년도 농업 분야 예산안 심사에서 예산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특히 여성 농업인 건강검진, 농기계 관리, 청년 농업인 지원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에서 도농상생국 및 농업기술센터 소관 예산안이 다뤄졌다. 세입예산은 524억 원, 세출예산은 1221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최원석 부위원장은 여성 농업인 건강검진 예산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지정 병원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 수단 개선이나 방문 검진 활성화 등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광운 위원은 농기계 지원 보조금 지급 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점검하고, 농기계 고장 시 수리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업체와의 중재 역할을 강조했다.
김학서 위원은 청년 농업인 정착 지원 사업의 성과 분석이 미흡하다고 비판하며, 예산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 관리를 주문했다. 김현옥 위원은 도시재생위원회 등 실적이 미흡한 위원회의 통폐합을 검토하고, 거점 시설별 체험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숙 위원은 농특산물 홍보 디자인 개선과 매체 다양화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요구했다. 안신일 위원은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의 적절성을 따져 묻고, 학생승마체험 지원사업의 모집 인원 확보를 당부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주민거점시설 용도 변경 문제와 농촌생활환경 정비사업의 우선순위 조정을 지적하며 예산 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2026년 본예산에 대한 예비 심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예산 심사를 통해 세종시 농업 분야 예산이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