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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제주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2029년까지 자살률과 자살 사망자 수를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청년, 노인, 취약계층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3차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 회의에서 오영훈 지사는 자살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위원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통합 지원 체계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상담 및 사례 관리 인력 확충, 고위험군 대상 우울증 선별 검사 강화, 정신응급의료센터 응급 병상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한,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확대하고, 경제, 고용, 정신 건강을 아우르는 통합 안전망을 구축하여 자살 위험에 노출된 도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신 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인 정신 건강 검진기를 확대 설치하고,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을 강화한다. 생명 지킴이 양성 규모를 확대하고,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정례화하여 지역 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는 자살률 감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농약 관리 사업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번개탄 판매 및 관리 규제 방안, 추락사 방지 시스템 마련 등의 제안이 나왔다.
또한,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맞춤형 사례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생명 지킴이 양성 우수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의견도 제시되었다.
오영훈 지사는 “자살 문제는 도정의 존재 이유를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적극 반영하여 도민의 생명과 삶이 존중받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살 예방 정책을 체계화하고, 현장 중심의 생명 안전망을 구축하여 도민의 정신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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