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자동심장충격기로 심정지 환자 살려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이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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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심폐소생술 시행자 이태헌 씨 소방본부



[PEDIEN] 세종시에서 시민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해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세종시 고운동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긴급한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침착한 대처가 빛을 발했다.

119종합상황실 이현주 소방장은 신고자와 영상 통화를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안내했다. 동시에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김승환 씨에게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오도록 지시했다.

김승환 씨는 이 소방장의 지시에 따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가했다. 이 신속한 대처는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자발적인 순환을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환자는 구급대의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지난 6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와 119 상황요원의 침착한 지시가 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이번 사례는 자동심장충격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세종시는 인구 1만 명당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대수가 20.6대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는 앞으로도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확대하고, 시민 대상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는 1분마다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만큼, 자동심장충격기의 적절한 배치와 시민들의 즉각적인 대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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