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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 학교 급식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급식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택수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예산 심의에서 급식 예산 감액 문제를 지적하며 학생들의 건강권 확보를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학교급식경비 예산은 올해보다 39.5% 감액된 약 9406억 원으로, 전체 소요액의 75% 수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급식의 질 저하와 운영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또한 도내 학교의 먹는 물 수질 검사 및 공기질 측정 지원 예산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음용컵 자동 세척기 및 공기질 관리 시설 설치를 촉구했다. 그는 “학생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안전한 급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지난해 추진되었던 급식 로봇 시범사업이 중단된 이유를 묻고, 조리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급식 자동화 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리 로봇 도입은 튀김, 볶음 등 열악한 조리 환경을 개선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덕호 경기도교육청 협력국장은 “급식실 내 학생들의 먹는 물과 공기에 대한 검사는 의무 사항”이라며, “관련 시설 확충을 위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조리 로봇에 대해서는 “효과성과 비용 효율성을 검증하여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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