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개발, 사회협약위원회 중점 관리 사업 지정

입지 선정 논란 속, 갈등 지수 최고점으로 중점 관리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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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제주특별자치도_도청



[PEDIEN]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제2공항 개발 사업을 2025년 하반기 공공갈등사업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 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9기 사회협약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이번 결정은 제2공항 개발 사업이 입지 선정의 적절성 및 주민 생존권 위협 논란 등 복합적인 갈등 요소를 안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체회의에서 보고된 2025년 하반기 공공갈등사업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내에는 총 27건의 갈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는 상반기 대비 3건 증가한 수치로, 기피시설, 지역 개발, 국책 사업 등이 주요 갈등 유형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제2공항 개발 사업은 갈등 지수 235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사회협약위원회는 제2공항 사업 발표 10주년을 맞아 도민 여론과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개최된 '2025년 제주갈등포럼'에서 제안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 조례 개정, 갈등 유발 예상 시설 사전 고지 제도 도입 등이 검토되었다.

고승한 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은 행정, 도민, 시민사회 간의 상시적인 소통 구조 구축을 강조하며, 도민 의견 수렴 및 갈등 관리 제도 개선을 통해 공공정책 관련 갈등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회협약위원회는 12월 초 정책 워크숍을 통해 2026년도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과제를 설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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