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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충청북도내수면산업연구소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취약한 내수면 양식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 협력에 나선다. 현지 무지개송어 양식장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어류 질병을 관리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선진 기술을 전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소는 해양수산부 부처 ODA 사업인 ‘키르기스스탄공화국 국립수산양식개발센터 설립 및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주도로 진행되며, 키르기스스탄의 수산양식 분야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키르기스스탄은 무지개송어 양식업을 중심으로 어류 질병 대응 기술과 인공 종자 대량 생산 기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지에는 관련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여 양식장의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연구소는 KMI와 위탁 계약을 맺고 2025년 9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약 두 달간 현지 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맞춤형 양식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표준화된 교보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연구소는 지난 2005년부터 수산질병관리원을 운영하며 내수면 양식어류의 질병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무지개송어, 산천어 등 다양한 어종의 종자 생산 기술도 꾸준히 축적해 온 것이 강점이다.
이러한 전문성과 귀어학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 역량을 갖춘 연구소는 이번 지원 사업의 성공적인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일 연구소장은 이번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국내외 수산기관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충청북도의 우수한 양식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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