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충북대병원 협력해 아동 알레르기·천식 정밀 진단 실시

피부반응검사, 폐기능검사 등 체계적 선별검사 도입…맞춤형 관리 지원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우리 아이 호흡기 건강 지켜요” 영동군보건소, 알레르기·천식 예방 앞장 (사진제공=영동군)



[PEDIEN] 충북 영동군보건소가 지역 아동들의 호흡기 건강 증진을 위해 알레르기 및 천식 조기 진단에 나섰다. 보건소는 충청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와 협력하여 영동군 부용초등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선별검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단순 문진을 넘어 객관적인 진단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19종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확인하는 피부반응검사(Prick test)를 통해 즉각적인 과민반응 여부를 평가받았다.


특히 기도 염증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호기산화질소농도(FeNO) 측정이 진행됐다. 천식이 의심되는 학생들에게는 폐기능검사(Spirometry)를 추가로 실시해 호흡기 기능을 정밀하게 확인했다.


검사 결과는 충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우성일 교수가 이끄는 충청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우 교수는 학생들의 임상 증상 청취, 병력 조사, 신체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형 진단 상담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학생과 보호자에게 적절한 관리 및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질환의 만성화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영동군보건소는 이번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및 천식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지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성일 센터장은 센터가 2021년 충북대병원과 충청북도의 협력으로 설립된 이래 과학적 근거 기반의 교육 및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앞으로도 아토피·천식 안심학교와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알레르기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영동군보건소 조숙영 소장 역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알레르기 질환의 조기진단과 통합적 관리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의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