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이준익 감독·서경석과 '시대정신' 논한다

광복 80주년 기획전 연계 '간송예술강좌' 개최, 10월 15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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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간송예술강좌 홍보 이미지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의 의미를 심화하기 위해 영화감독 이준익, 방송인 서경석 등 문화계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 강좌를 마련했다. 이번 강좌는 전시 '삼청도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미술관 측은 기획전 '삼청도도 – 매- 죽- 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와 연계하여 '간송예술강좌: 세미나 & 토크'를 총 6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좌는 10월 15일 첫 시작을 알린다.

세미나 프로그램에서는 전시 작품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심도 있게 다룬다. 첫 강연자로 나서는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는 조선시대 사회 변동과 문화계 거두들의 활동 양상을 조명한다.

이어 이선옥 의재미술관장과 최열 미술사가는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절의지사(節義之士)들의 작품 세계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시대적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선비 정신을 되새긴다.

특히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영화 '사도', '동주', '자산어보' 등 굵직한 시대극을 연출하며 역사를 재해석해 온 이준익 감독이 초청됐다.

이 감독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시대정신이 무엇이었는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인 서경석은 간송 전형필 선생과 간송미술관 소장품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역사를 왜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이 외에도 전시를 기획한 신현진 선임학예사와 백인산 대구간송미술관 부관장이 참여하는 Q&A 토크가 마련되어, '삼청도도' 전시의 숨겨진 기획 의도와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강좌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역사가 없듯, 도도하게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되짚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간송예술강좌는 대구간송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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