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명복공원, 국가 전산망 마비 속 '임시 화장 예약 시스템' 가동

보건복지부 'e하늘' 시스템 중단 장기화... 13일부터 자체 홈페이지서 온라인 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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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명복공원 사진 (사진제공=대구광역시)



[PEDIEN]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명복공원이 국가 전산망 장애 장기화에 대응해 자체적인 임시 화장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보건복지부의 핵심 장사 정보 시스템인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이 중단된 데 따른 조치다.

공단은 지난달 26일 국가 전산망이 중단된 직후부터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다. 초기에는 유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문 접수와 팩스를 이용한 수기 예약 접수를 24시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전산 장애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유족들의 예약 과정에 효율성과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자체 시스템 운영을 결정했다. 명복공원은 10월 13일(월)부터 자체 홈페이지에 임시 접수 시스템을 개설하고 일반 시신 화장 예약을 온라인으로 받기 시작했다.

다만, 모든 화장 예약이 온라인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개장(이장) 및 사산(死産) 관련 화장 예약은 여전히 유선을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도록 이원화했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국가 전산망 중단 직후부터 수기 접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임시 시스템 운영을 통해 유족들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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