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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광역시가 자치구별로 흩어져 있던 도로점용 현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정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시는 최신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관리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현장 확인 없이도 불법 점용을 단속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각 자치구가 도로점용 허가 대장을 개별적으로 엑셀 파일 형태로 관리해 데이터가 분산되고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웠다. 이로 인해 행정력 낭비는 물론, 도로 기반 시설물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광주시는 기존 공간정보관리시스템에 ‘도로점용 관리기능’을 새롭게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된 이 시스템은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등 도로 기반 시설물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존 시스템에 도로점용 현황을 추가했다.
특히 이 기능은 항공사진과 로드뷰 등 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광주 전역의 도로점용 현황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담당 공무원은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점용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장 출장에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시스템 전환을 통해 서류 기반의 비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방식을 시각적 데이터 중심으로 혁신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보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 누락되거나 파악이 어려웠던 불법 도로점용 지역을 발굴해 숨은 세원 확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기호 토지정보과장은 “도로점용 관리기능 개발로 행정 데이터 관리가 한층 체계화됐다”며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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