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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공건축가와 손잡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공공건축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공건축가가 기획과 자문, 설계 등에 참여한 공공건축 사업은 10건에 달한다.
이들 사업은 공간 설계뿐 아니라 지역 특성을 살리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열악한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서귀포시 중앙도서관 일원에 유니버설디자인과 공공디자인, 셉테드를 통합 적용한 ‘3D 통합시범 사업’을 통해 경사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2023년에는 용담1동 한천변의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는 좁은 도로와 이면 주차로 인한 보행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승훈 공공건축가의 제안으로 ‘한천 보행로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으로 조성된 보행데크와 친수공간은 한천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단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2022년부터 추진 중인 ‘도민의 숲 조성사업’은 도청 내 녹지와 삼다공원을 연계해 다양한 문화행사 공간과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생태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강중열 공공건축가 등이 기획에 참여했으며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는 등 사업 추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현승훈 공공건축가의 제안으로 제주시 동성마을 인근 하천변에 지역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수변 공간을 조성하는 ‘오라동 한천 공간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귀북초 흙담솔로 보행환경 개선안’, ‘폐교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복합개발 방안’, ‘서부 하수처리장 주민친화 공간 조성’, ‘전농로 사람중심 도로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의 기본구상이 완료돼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건축가는 ‘건축기본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건축물 및 공간환경사업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전반에 걸쳐 공공성과 디자인 품질 향상을 위해 자문하고 조정하는 민간전문가다.
제주도는 2020년 공공건축팀을 신설해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대 김용미 총괄건축가를 시작으로 현재는 3대 양성필 총괄건축가와 함께 37명의 공공건축가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공공건축가들이 기획한 사업들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 개선을 넘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건축가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건축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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