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소수서원 선비정신 현대화 과정’ 15주 대단원의 막 내려 (영주시 제공)



[PEDIEN] 영주시 소수서원이 지역 유림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소수서원 선비정신 현대화 과정’을 15주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5일 소수서원 충효교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특강과 수료식을 끝으로, 교육 과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소수서원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과정은 전통적인 선비정신이 지닌 본질적 가치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요구되는 지혜와 실천적 방안을 함께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마지막 특강에는 영주 출신인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이 ‘과거를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 전 실장은 자동차의 백미러와 앞유리에 비유하며, 과거의 역사를 성찰하는 지혜만큼이나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사유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를 지적 동반자이자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는 ‘플러스 휴먼’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연은 과거의 가르침을 현재의 삶에 유기적으로 접목하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선비정신을 실천하는 중요한 방식임을 참가자들에게 깊이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진 수료식에는 황병직 영주시장이 참석해 15주간의 교육 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수료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수료생들은 그동안의 배움을 되돌아보며, 배양한 선비정신을 일상생활과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교육에 참여했던 한 수료생은 “역사 깊은 소수서원에서 AI와 미래에 대한 논의를 나눌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전통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선비정신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선비정신의 진정한 의미는 과거의 지혜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천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수서원에서 이어져 온 배움과 실천의 정신이 시민들의 삶과 지역 곳곳에서 새로운 가치로 발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 시장은 이어 “영주시 또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먼저 읽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말보다 행동으로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