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에 국내 첫 ‘K-푸드 수출 전진기지' 짓는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전라북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 조성’ 사업이 정부의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포함되면서 본격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의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은 공공 주도 개발로의 전환과 사업 기간 단축을 핵심 내용으로 하며, 1단계 개발 완료 목표 시점을 기존 2050년에서 2035년으로 15년 앞당겼다. 특히, ‘친환경 스마트 농업 기반의 글로벌 푸드밸리 조성’이 5대 추진 전략에 포함되면서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이 국가 정책 과제로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비 확보와 각종 인허가 절차에 있어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는 해외에서 수입한 원료와 새만금 농생명용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통합 가공·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후 신항만, 국제공항, 인입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물류망을 활용해 최종 수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이는 생산부터 가공, 물류, 수출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농식품 중계·가공무역 및 수출 기지로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총 2조 42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신항만 배후부지에 60㏊ 규모의 쿨포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변도시 인근에는 120㏊ 규모의 농식품 수출 전문 가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부지 조성과 공동 R&D 센터, 통관·검역 통합 시설 등 공공 기반 시설은 국비를 통해 건설되며, 가공 공장과 물류센터, 곡물 비축 시설 등 수익 시설은 민간 투자를 통해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농생명용지에는 스마트팜 단지와 고소득 원료 작물 재배지를 조성하여 입주 식품 기업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한다. 콜드체인 시스템과 연계하여 신선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1차 생산 위주였던 지역 농업을 가공·수출과 연결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연계도 적극 추진된다. 국내 유일의 식품 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연구·검증된 기능성 식품, 가정간편식, 대체육 기술을 새만금의 대규모 생산 공정에 적용하고, 클러스터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새만금 자유무역지역과 보세구역에 입주하도록 유도하여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의 제분·착유·사료 등 곡물 가공 공장을 유치하고, 자유무역지역 및 보세구역 활용을 통한 세제 감면과 검역·통관 원스톱 지원도 제공한다.

새만금은 신항만, 국제공항, 인입철도가 완공되면 육·해·공 물류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K-푸드가 안고 있는 원료 조달부터 가공, 수출까지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연계 인프라 부재라는 한계를 해소하고, 수출 주력 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68번 ‘국민 먹거리 국가전략산업 육성’ 및 ‘K-푸드 세계화 전진기지’ 구상과도 맥을 같이 하는 만큼, 2027년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등 필요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글로벌 푸드허브가 새만금 1단계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K-푸드 수출기지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농생명용지와 새만금신항의 물류 여건을 결합해 새만금을 농식품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