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1951년 비극적인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산청·함양사건의 705명 희생자를 기리는 제75주년 합동위령제가 6일 산청군 추모공원에서 거행됐다.
산청군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오랜 세월 상처를 안고 살아온 유족들을 위로하고, 사건의 진실을 기억하며 명예회복을 염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족회 및 유가족을 비롯해 유명현 산청군수, 안천원 산청군의회 의장, 행정안전부와 경남도 관계자,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했다.
합동위령제를 시작으로 추모공연, 헌화 및 분향, 사건 경과보고, 추모시 낭송, 위령의 노래 제창 등 다채로운 순서가 이어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사건의 진실 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되새기며, 아직 실현되지 못한 배·보상의 조속한 이행과 관련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희생자들의 넋이 평안하기를 빌고, 오랜 아픔을 견뎌온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윤성근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유족회장은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정당한 배·보상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며 “국가가 과거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유가족들이 생전에 정당한 배·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유명현 군수는 “이번 추모식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오랜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청원 등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들의 숙원인 배·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유족회와 산청·함양·거창 3개 군은 오는 30일까지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유가족들의 숙원인 배·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뜻을 모으고 법안 통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배·보상법 통과 촉구 공동 군민청원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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