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진군 군청



[PEDIEN] 가을의 끝자락,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한 울진으로의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짙푸른 동해 바다와 사계절 푸른 금강소나무숲, 싱싱한 제철 수산물은 물론, 흥겨운 축제와 감미로운 노랫소리까지 더해져 여행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먹고, 보고, 듣고, 쉬는 모든 즐거움이 한곳에 모인 울진은 올가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죽변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항구에 들어서면 코끝을 자극하는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함께 신선한 수산물이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축제 기간 동안 갓 잡아 올린 제철 수산물을 맛보는 즐거움은 물론, 수산물 즉석 경매와 맨손 활어잡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축제 둘째 날인 11월 7일 토요일에는 박서진, 박현빈, 박주희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 공연이 펼쳐지며, 8일에는 MBN '전국스타탄생' 공개 녹화까지 예정되어 있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축제의 열기를 뒤로하고 죽변등대와 하트해변을 거닐며 끝없이 펼쳐진 동해 바다를 감상하는 것 또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죽변항의 흥겨움은 후포로 이어진다. 오는 11월 14일 토요일 오후 2시, 후포마리나항 특설무대에서는 KBS '전국노래자랑' 울진군 편 공개 녹화가 열린다. 김국환, 김혜연, 홍지윤, 장한별, 빈예서 등 초대가수의 무대와 함께 울진 군민들의 숨겨둔 노래 실력이 공개될 예정이다. 푸른 동해를 배경으로 펼쳐질 흥겨운 무대는 처음 만난 사람도 이웃처럼 느껴지게 하는 마법을 선사할 것이다. 노래로 흥을 돋운 후에는 후포등기산공원과 등기산스카이워크에서 발아래 넘실거리는 파도와 탁 트인 동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후포항에서 맛보는 신선한 해산물 한 상은 가을 여행의 정점을 찍을 것이다.

축제의 흥겨움 속에서 잠시 벗어나 울진 해파랑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파도 소리를 벗 삼아 걷는 해파랑길은 복잡했던 생각은 잊게 하고 오롯이 아름다운 풍경에 집중하게 만든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맛따라 길따라 대명이따라' 촬영지로 소개된 평해읍 직산항의 소박한 어촌 풍경과 바닷가에서 즐기는 따뜻한 한 끼 식사는 화려한 관광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월송정의 고즈넉한 소나무 숲, 망양정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바다, 후포 등기산의 시원한 풍경까지. 울진 해파랑길은 빨리 걷기보다 자주 멈춰 서서 풍경을 음미하고 싶은 길이다.

동해 바다가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준다면, 금강소나무숲은 지친 마음을 조용히 다독여준다. 수백 년 세월을 견뎌온 금강소나무는 가을에도 변함없이 짙은 초록빛을 자랑한다. 하늘 높이 뻗은 소나무와 주변 활엽수의 노란 가을빛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숲길에 들어서면 은은한 솔향이 코를 간지럽히고, 발아래 낙엽 밟는 소리와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가을 햇살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고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깊은 숨 한 번에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화려하지 않기에 더욱 아름다운 금강소나무숲길은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을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가을 여행에 거창한 계획은 필요 없다. 싱싱한 수산물을 맛보고, 신나는 노래에 웃고, 바다를 따라 걷다가 푸른 숲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침에는 파도 소리에 마음을 열고, 낮에는 축제의 흥겨움에 빠지고, 저녁에는 맛있는 음식 앞에서 하루를 이야기하는 여행. 울진에서는 그런 하루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하루만 보기엔 아쉬운 곳, 하루 더 머물고 싶은 곳. 11월의 울진이 당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