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 율곡도서관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성료 (김천시 제공)



[PEDIEN] 김천시립 율곡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및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인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율곡도서관이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평가에서 상위 20%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연속 지원을 받게 되면서 추진될 수 있었다. 이는 도서관의 프로그램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시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인문학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서관에서 떠나는 건축 산책’이라는 주제로 지난 8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건축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시민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총 440여 명의 시민이 11회차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프로그램 전반부에는 이병기 건축가가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 세계를 집중 조명했다. 구엘 저택,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가우디 건축의 정수를 소개하며 자연주의 건축의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후반부에는 정다영 건축 전문 큐레이터가 한국 현대 건축의 흐름을 이끈 건축가들을 소개했다. 정기용, 이타미 준, 김중업, 김종성 등 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들과 그들의 주요 작품을 살펴보며 한국 현대 건축의 인문학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1월 3일 열린 마지막 11회차 프로그램에서는 수강생들과 함께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뮤지엄 산’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축 공간을 직접 거닐며 빛과 예술,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건축미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렸다.

이신기 시립도서관장은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 건축을 새로운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삶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는 품격 높은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