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운영에 시민 의견 듣다 (경주시 제공)



[PEDIEN] 경주시가 새롭게 조성될 복합문화도서관의 운영 방안을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구체화한다. 시는 지난 5일 오후 시청 알천홀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경주시민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에서는 시민들이 도서관 운영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과 경주의 풍부한 역사 및 문화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이루어졌다. 또한, 복합문화도서관의 공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시민들의 독서 문화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시민 참여 방안으로는 시민 서포터즈를 구성해 도서관 운영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는 방식이 논의되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간 구성 및 프로그램 기획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다뤄졌다. 더 나아가 시민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거나 재능 기부를 통해 도서관 활동에 기여하고, 도서관의 자료를 추천하거나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주체로 나서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사진이나 문서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이 제안되었다. 또한, 마을의 숨겨진 이야기와 주민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들을 인터뷰 기록으로 남기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경주학 및 신라학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방안 역시 검토 대상으로 올랐다.

경주시는 이번 원탁회의에서 나온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들과 함께 각 공간의 특성, 그리고 실제적인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복합문화도서관의 최종 운영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의 도서관 운영 참여를 확대하고, 경주만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새롭게 조성될 복합문화도서관이 세대 간의 소통을 잇고, 경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번 원탁회의에서 나온 귀한 의견들을 면밀히 살펴 시민들이 도서관 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