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시청



[PEDIEN] 600여 년 전 황산대첩 승전의 역사적 순간이 전주에서 되살아났다. ‘2026 태조 이성계 전승기념 오목대 잔치’가 지난 7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광장과 오목대 일원에서 개최되며 당시의 기쁨과 화합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경기전 광장에서 기념행사와 황산대첩 무예 퍼포먼스로 시작을 알렸다. 이성계 장군을 필두로 취타대, 풍물패, 고려 병사, 시민 행렬단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남원에서 임실과 진안을 거쳐 전주 오목대에 이르는 600여 년 전의 전승 여정을 그대로 재현하며 장엄한 행렬을 선보였다.

이번 재현 행렬에는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가 풍성하게 더해졌다. 임실의 ‘성수만세’ 설화와 진안의 ‘금척’ 설화를 소재로 한 풍물 공연과 창작 판소리가 행렬에 특별함을 더하며 참여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오목대에 도착한 행렬단과 시민들은 개선연회에 참여하며 승전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풍가와 정몽주의 우국시를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 공연이 이어졌고, 함께 나눈 음식은 600여 년 전 승전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함께 어우러져 역사적 순간을 공유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올해 행사에서는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행사 시작 전 전통놀이 체험으로 구성된 마중잔치가 열렸으며, AR 새왕조 역사길 오목대 트레킹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되었다. 이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성순 전주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는 오목대에 담긴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오목대를 비롯한 전주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