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공모 신청 (완도군 제공)



[PEDIEN] 인구 감소와 도서 지역의 생활 서비스 격차 해소를 목표로 완도군이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공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며, 인구 감소 지역 주민에게 매월 일정 금액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소득을 안정시키고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켜 경제와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골자로 한다.

완도군은 지난 11월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예비 계획서를 제출했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정부의 기본 지급액 월 15만원에 완도군 자체 재원 2만원을 더해 1인당 월 17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완도군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2026년 9월 기준, 완도군 인구는 4만 4029명으로 10년 전인 2016년 대비 16.4% 감소했다. 특히 고령 인구 비율은 40.0%에 달하며, 2025년부터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져 자연 감소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완도군은 이번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업이 도입되면 군민의 생활 안정은 물론, 침체된 상권을 회복하고 인구 유출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완도군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계획이 눈길을 끈다. 54개의 유인도 중 인구 100명 미만이 거주하는 섬이 37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필품 구매 및 생활 서비스 이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었다.

권역별 가맹점 확대와 이동형 생필품 공급 체계를 연계하여, 지급된 기본소득이 소상공인과 농어가로 다시 돌아가는 ‘지역 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신 완도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군민의 안정적인 삶을 뒷받침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공모 준비를 위해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계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지역 특성을 면밀히 고려한 예비 계획을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예비 계획서에 대한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19일경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신규 참여 지역을 18개 군 내외로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