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원시가 피지컬AI 기술을 실제 물류 현장에서 검증하고 산업계 확산을 이끌 ‘피지컬AI 자율형 통합물류 국가실증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영호남을 잇는 광역 교통망과 견고한 지역 산업 기반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지난 4일 국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피지컬AI·로봇 글로벌 최강국 전북 대토론회’에서 남원시의 국가실증센터 구상이 전북 피지컬AI·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5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공식 제시됐다. 양충모 남원시장과 박희승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유지연 전북테크노파크 단장은 사업 추진 방향과 물류 분야 실증 기반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업 추진은 제조·물류 등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접목하는 거대한 산업 대전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정부는 이미 올해 6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피지컬AI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제조업의 AI 전환, 핵심 기술 개발, 산업 현장 실증 확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는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AI·첨단산업 분야의 미래 투자 확대 기조로 반영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이러한 국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연구개발부터 실증, 생산,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피지컬AI 산업 생태계 구축을 구상 중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반도체, 자율비행로봇, 로봇팜, 로봇기업 육성, 통합물류 실증 등 5대 핵심사업에 대한 2027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정부에 건의했다.
남원시는 이 중에서도 물류 분야의 실증과 산업화 지원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남원은 광주대구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동서남북을 잇는 광역 도로망과 전라선 철도 등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교통 여건에 일반산업단지, 농식품·제조·유통 분야의 탄탄한 지역 산업 기반을 연계하여 기업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물류 수요를 반영한 피지컬AI 실증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 약 1500억원 규모로 추진될 이번 사업에는 피지컬AI 응용 연구개발 및 기술 사업화 지원, 비정형 물류·이기종 로봇 등 자율형 통합물류 실증·검증, 실내·실외·최종 배송 연계 실증, 기업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기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남원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테크노파크, 대학·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세부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관계 부처 협의와 국가예산 반영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또한,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국가균형성장 정책과 연계하여 AI·로봇·물류 분야 공공기관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이러한 튼튼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남원의 지리적·물류적 강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남부권의 피지컬AI 물류 실증 거점을 구축하겠다”며 “국가실증센터를 통해 첨단기업 유치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남원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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