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오민용 의원이 위례신도시 중학교의 심각한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파격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5일 제39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오 의원은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간 공동학군 도입과 실무 태스크포스 구성을 공식 제안하며,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선 교육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위례신도시는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하남, 성남과 서울 송파라는 세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러한 지리적, 행정적 분리는 같은 동네에 사는 아이들에게 큰 제약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 오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하남 위례에 거주하는 일부 학생들은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한 서울 위례솔중학교를 두고도 한참 떨어진 위례중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 설상가상으로 하남 위례 지역에는 중학교가 위례중 한 곳뿐이어서 학급 과밀로 인한 불편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오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하남 위례중학교의 올해 전체 학생 수는 1369명에 달한다. 이는 같은 위례신도시 내 서울 위례솔중학교보다 500명 이상 많으며, 성남 위례중앙중학교의 네 배에 이르는 규모다. 학급당 학생 수도 31.1명으로, 교육부 과밀 학급 기준인 28명을 초과하며 전국 평균보다 한 반에 여섯 명이나 더 많다. 이러한 추세는 2030년까지 이어져 학생 수가 약 200명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학교를 새로 짓기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렵고, 예정된 일반교실 세실 추가 확보만으로는 늘어나는 학생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오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오 의원은 인접한 서울시교육청 소속 위례솔중학교와 연계하여 하남 학생들이 서울의 학교에서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동학군 및 위탁교육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학교 신축 없이도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앞서 오 의원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위례중학교 과밀 문제를 전달하고 교육청 간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이제는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 의원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에게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양측 교육지원청이 참여하는 '위례중학교 과밀 해소 공동 TF'의 신속한 구성 △학생 및 학부모 의견을 반영한 수용 규모, 배정·진학 기준, 통학 안전, 시행 일정 등 구체적 합의안 마련 △서울시교육청에 추가되는 교육비와 운영비에 대한 선제적 분담 원칙 제시를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위례는 생활권은 하나지만 행정구역은 셋”이라며, 어른들이 만든 행정구역의 경계가 아이들의 배움의 기회까지 갈라놓는 일이 없도록 안민석 교육감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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