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숙희 의원이 2026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청사 대변인실과 무안·동부청사 홍보담당관의 홍보예산 집행 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시기에 홍보비가 집중 집행된 것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과 함께 통합특별시 차원의 홍보예산 관리체계 정비를 촉구했다.

이 의원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홍보비 집행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26년 지방선거와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앞둔 상반기에 일부 청사의 홍보비 집행이 눈에 띄게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에는 그 규모와 시기가 주목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가장 두드러진 사례는 무안청사다. 이곳은 2026년 1월에만 약 16억 5800만원, 3월에 약 13억 5100만원을 집행하며 단 두 달 만에 총 약 30억원의 홍보비를 쏟아부었다. 이러한 집중적인 예산 집행은 예년의 패턴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동부청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월 홍보비 집행액이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 2026년 1월에는 1억 670만원, 2월 1억 7710만원, 3월 1억 4630만원으로 1분기에만 약 4억 3010만원을 집행하며 급증세를 나타냈다. 광주청사 또한 2026년 1월 홍보비 집행액이 약 5억원에 달해, 2023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간 홍보비 증가 추세도 심각한 문제로 제기됐다. 2023년 대비 2025년 홍보비 집행액을 비교했을 때, 광주청사는 약 34억 4200만원에서 58억 3500만원으로 69.5%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무안청사 역시 약 60억 5300만원에서 76억원으로 25.6%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이러한 사실만으로 홍보비 집행의 위법성이나 부적정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와 7월 1일 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중대한 정치·행정적 변화가 있었던 만큼, 선거 전 홍보비 집중 집행의 타당성과 그 근거에 대한 더욱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언론 대응 체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광주청사 대변인실은 84건의 해명자료를 제출했으며, 무안청사 홍보담당관은 20건의 설명·해명자료를 제출해 총 104건에 달했다. 이 의원은 시정질문, 5분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제기된 정책적 문제에 대해 단순한 반박보다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언론에 배포하는 자료의 명칭을 ‘사실은 이렇습니다’에서 ‘사실관계 정정’, ‘정책적 이견’, ‘행정개선 계획’ 등으로 구분하여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회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별도의 이행관리대장을 마련하여 실제 개선 결과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숙희 의원은 통합특별시 출범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3개 청사의 홍보예산 집행 기준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홍보예산 집행부터 성과 평가, 언론 대응 이후의 정책 개선까지 책임지는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