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이재민 숙식·구호물품 지원…일상회복 돕는다 (강남구 제공)



[PEDIEN] 지난 10월 27일 발생한 구룡마을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60가구 97명을 위해 강남구가 숙박, 식사, 구호물품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 및 SH와 긴밀히 협력하여 후속 주거 대책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화재 직후 강남구는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에 임시대피소를 설치하고 식사와 생필품을 신속하게 제공했다. 보건소 현장의료지원반을 현장에 투입해 건강 상담과 응급처치를 지원했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대피소에 대한 매일 소독 및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이재민 63가구에는 손 소독제와 소독 티슈 등이 포함된 감염병 예방 키트 63세트를 배부했다.

이후 강남구는 호텔 등 민간 숙박시설을 긴급 확보하여 11월 1일 대피소에 머물던 이재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도왔다. 당시 직원과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 등 총 63명이 호텔 입주 안내와 차량 이동을 지원하며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모든 이재민이 숙소로 이동한 뒤에는 텐트 내부 소독과 구호소 청소를 완료하고 대피소 공간 전체를 다시 한번 꼼꼼하게 방역하는 후속 조치를 마쳤다.

이재민들의 임시 숙박 지원은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11월 10일까지 연장되었다. 숙박비는 가구당 1박에 10만원까지 서울시가 지원하며, 이를 초과하는 비용은 강남복지재단 기금으로 충당하여 이재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또한, 1인당 하루 3끼 총 2만7천원의 식비가 지원된다. 강남구는 두 곳의 호텔과 구청에 지원근무조를 편성하여 임시 숙박이 종료될 때까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구호물품 지원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강남복지재단, 김영모과자점, 능인종합사회복지관, 지파운데이션, 강남구자원봉사센터 및 다수의 기업 등 총 15개 기관·단체에서 26종 1만1436점에 달하는 물품을 지원했다. 강남구는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담요, 모포 등 방한용품, 핫팩, 새 의류, 구호 키트, 생수, 라면·간식 등 식료품, 마스크와 위생용품, 휴대전화 충전기·보조배터리 등을 매일 전달하고 있다.

임시 숙박 이후의 주거 대책은 서울시 및 SH와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SH는 긴급임시사용주택 96호와 임시이주주택 339호를 마련하여 입주 신청 안내를 진행 중이다. 긴급임시사용주택은 6개월간 거주 가능하며 필요시 연장이 가능하다. 보증금은 면제되고 임대료의 60%가 감면되며, 나머지 40%는 서울시 재해구호기금으로 지원하여 이재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호 기간이 끝난 후에도 지원은 계속된다. 주택 전소·반소 피해를 입고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가구에는 긴급복지 생계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강남복지재단을 통한 기부금품 모집과 민간 후원을 연계하여 가구별 필요한 추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강남구는 화재 발생일인 10월 27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구룡마을 현장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직원이 상주하며 화재 이재민들의 불편 사항을 처리하고 구호물품 전달, 유관기관 협조 등 현장 밀착 지원을 펼치고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머물 곳과 식사, 의복 등 기본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서울시, SH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정된 거처를 마련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