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생물테러‘의심 물질 발견’ 가정 대응 훈련 실시 (관악구 제공)



[PEDIEN] 관악구는 지난 28일 관악구보건소에서 생물테러 의심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초동대응을 위한 ‘2026년 생물테러 대응 소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생물테러는 소량의 병원체나 독소만으로도 단시간에 대규모 인명 피해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최초 신고 접수 단계부터 관련기관 간의 유기적인 공조와 초동대응요원의 숙련된 현장 대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구는 관악구보건소를 비롯해 관악경찰서, 관악소방서, 제22화생방대대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관별 임무와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실전 대응 능력을 높였다.

이번 훈련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생물테러 대비·대응 분야 전문가인 윤문수 객원교수를 초빙해 이론 교육으로 시작했다.

국내외 생물테러 위협 동향과 대응 체계, 의심 사건 발생 시 기관별 현장 초동 조치 역할과 상황 전파 절차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어 수도방위사령부 제22화생방대대에서 주요 생물테러 사례와 대화생방테러작전부대의 역할, 휴대용 생물학탐지기·시료 수집기 등 전문 장비의 운용 원리, 상황전파부터 초동조치·원점제독·사후처리까지 이어지는 유관기관 합동 작전수행절차를 교육해 전문성을 더했다.

현장 훈련에서는 생물테러 의심 백색가루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해 초동대응요원이 장비를 직접 다루며 대응 절차를 익혔다.

먼저 관악구 보건소와 관악소방서가 개인보호구 착·탈의 과정을 선보였다.

관악구 보건소는 9종의 병원체·독소를 20분 내 판독하는 ‘다중탐지키트’를 활용한 검체 채취 과정도 선보였다.

참여자들은 유관기관의 장비 시연과 보호구 착용 실습을 직접해보며 의심 물질 탐지부터 현장 초동조치까지 필요한 대응 절차를 면밀히 점검하며 현장 대응 숙련도를 높였다.

특히 구는 이번 훈련에 앞서 보건소가 보유 중인 개인 보호복과 공기호흡기, 다중탐지키트 등 생물테러 대응 장비의 작동 상태와 유효기간을 사전 점검해 상시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구는 일상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우편물이나 생물테러 의심 물질을 발견할 경우 개봉하거나 직접 만지지 말고 코와 입을 가린 채 즉시 현장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만2119 또는 관악구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생물테러와 같은 신종 복합 재난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만큼 평소 유관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와 반복적인 장비 숙달 훈련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경찰·소방·군 등 관계 기관과의 빈틈없는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