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명시 철산동 일대의 상습적인 도시 침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방재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시는 철산동 일대 0.54㎢가 환경부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총사업비 217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17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로 시는 2027년 실시 설계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수 능력이 부족했던 기존 우수관로 4.98㎞를 확장·개량하고, 안양천 철산2호수문에는 펌프를 신설하여 집중호우 시 빗물을 강제로 배수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강우 현상이 잦아지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방재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수 예방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 광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점관리지역 지정은 전국 29개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졌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서류 검토와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선정위원회는 침수 피해 정도와 사업의 시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광명시 철산동을 포함한 총 9곳을 최종 선정했다.
철산동이 속한 철산배수구역은 지난해 8월 시간당 109.5㎜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안양천 수위가 상승하면 저지대의 빗물을 강제로 배출해야 하는 지형적 특성과 기존 하수관로의 낮은 통수 능력 때문에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반복되어 왔다.
시는 집중호우 이후 '철산배수구역 하수도정비대책 수립 용역'을 실시하여 침수 원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했다. 용역 결과, 시간당 109.5㎜의 폭우가 내릴 경우 기존 시설만으로는 약 53.8㏊가 침수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하수관로 개량과 펌프 신설을 통해 침수 예상 구역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광명시는 철산동 외에도 지역별 침수 예방을 위한 방재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이미 2022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하안동 일대에서는 총사업비 498억원을 투입해 2만 6천 톤 규모의 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하고, 금당로 등 4개 구간의 우수관로 1.43㎞를 확장·정비하는 사업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광명시는 2027년 광명동 일대의 하수도정비대책을 수립하고,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추가 지정을 추진하여 도시 침수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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