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객 126만명 ‘정동야행’ “인기 프로그램 사전예약 하세요~” (서울중구 제공)



[PEDIEN] 서울 중구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는 대표 문화 축제 '정동야행'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사전 예약은 16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평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주한 영국대사관과 주한 캐나다대사관 등 대사관 투어는 물론,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의 XR 체험, 이화여고 내부 투어 등 근대 역사문화시설을 깊이 있게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정동야행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정동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2015년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으로 출발했다. 아관파천과 대한제국 선포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펼쳐졌던 이곳은 19세기 후반 서구 문물이 유입되며 커피 판매 최초 기록이 남은 골샤키 상점이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는 '정동, 새로운 빛을 입다'를 주제로 정동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인 매력을 동시에 선보인다. 사전 예약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풍수연구가 박성준의 강연 '정동에서 나의 운을 밝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의 '정동연회 XR체험 안펜젤러와의 시간여행', '모던보이 김소월의 정동 상경기',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 등이 포함된다.

참가 신청은 정동야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동반 1인까지 접수할 수 있다. 전체 정원의 30%는 중구민에게 우선 배정된다.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결과는 19일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개별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정동야행은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126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2024년에는 '축제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영상미디어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는 역대 다섯 번째 피너클 어워드 수상으로, 축제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보여준다.

중구는 정동야행 축제의 감동을 일상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동 일대를 상시적인 야간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역사문화시설과 가로공간 19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정동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밤에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중구 관계자는 “정동야행은 해마다 더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장해 온 중구의 대표 축제”라며, “평소 만나기 어려운 공간과 정동의 숨은 이야기를 풍성하게 준비한 만큼 사전 예약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