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파주읍의 낡은 담장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파주읍은 두원공과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약 160m 구간의 노후 담장에 대형 벽화를 조성하는 '파주읍 도시경관 개선 벽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낡은 옹벽과 담장을 정비하는 수준을 넘어, 파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선시대 지방 행정의 중심지였던 파주목관아지의 역사와 유래를 벽화에 담아냈으며, 사계절의 흐름에 따른 왕의 행차 모습과 파주를 대표하는 인물인 율곡 이이 선생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냈다.
벽화에는 '왕의 길을 품은 경기 북부의 심장, 파주목관아지'라는 문구가 반영되어 국왕의 능행과 행궁의 역할을 동시에 표현했다. 특히, 조선시대 행정 명칭을 나타내는 한자 '坡州牧' 문구는 손배찬 파주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써 내려가며 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이는 지역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이번 벽화 조성에는 두원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축이 되어 브랜드디자인과 학생들과 로즈새마을봉사단이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현장 조사와 디자인 개발 과정에는 파주읍 주민자치회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종석 두원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의 전문성과 학생들의 재능이 지역사회와 성공적으로 연결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장연희 파주읍장 역시 "학생들과 교수진, 봉사단원들의 헌신 덕분에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읍은 이번 벽화 사업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와 생활환경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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