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용인특례시가 조선 후기 실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반계 유형원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개혁 정신을 기리기 위해 백암면 일대에 '반계유형원선생길'이라는 명예도로명 부여 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유형원 선생 묘역 인근 농어촌도로 316호가 준공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 도로 구간은 백암면 석천리 836-2번지부터 614-3번지까지 이어진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9월 21일 반계 유형원 종친회 관계자들과 만나 묘역 진입로 개선 방안과 더불어 유형원 선생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당시 이 시장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묘역을 편리하게 찾고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명예도로명 부여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한 바 있다.
시는 이후 현장 확인을 거쳐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부여되는 상징적인 도로명이다.
용인시는 오는 10월 19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용인시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명예도로명이 최종 확정된다. 심의 결과 공고 후, 오는 11월 중에는 해당 구간에 명예도로 명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반계 유형원 선생은 '반계수록'을 통해 백성의 삶 안정을 위한 국가 운영 개혁 방안을 제시한 실학의 선구자"라며,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실사구시 정신이 깃든 이 길이 용인 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후세대에게 용인의 소중한 역사와 인물을 알리는 의미 있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계 유형원 선생은 조선 후기 농촌 사회와 토지 문제에 주목하며 제도 개혁 방안을 제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저서 '반계수록'에는 토지 제도, 관제, 교육, 과거제 등 국가 운영 전반에 관한 개혁 구상이 담겨 있으며, 이는 후대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유형원 선생의 묘역은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정배산 남쪽에 위치하며, 1976년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되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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