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 합의…18년 숙원 풀리나

광주시-전남도-무안군, 대통령실-정부 참여 6자 협의체 통해 전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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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광주시-전남도-무안군-대통령실-정부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전격 합의 (광주광역시 제공)



[PEDIEN] 광주 민·군공항 통합 이전이 18년 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은 대통령실과 정부의 지원 속에 통합 이전에 전격 합의하며, 오랜 숙원 사업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번 합의는 광주광역시도시공사에서 대통령실 주관으로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 전담팀 6자 협의체’에서 도출됐다. 협의체에는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강희업 국토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주민지원사업 1조원 자금 조성, 무안 국가산업단지 신속 지정,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춘 광주공항 국내선 무안공항 조속 이전 등에 합의했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요 과제임을 확인하며 합의 이행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주민지원사업은 광주시 자체 조달과 정부 지원을 포함해 총 1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전남도와 정부는 무안군의 발전을 위해 국가농업 A플랫폼 구축, 에너지신산업, 항공MRO센터 등 첨단산업 기반 조성 및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무안국가산업단지의 신속한 지정 및 추가 지원사업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호남지방항공청 신설과 함께 ‘김대중공항’ 명칭 변경도 검토된다. 광주공항 국내선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무안공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원활한 군공항 이전사업 추진을 위해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정부가 협력하고, 무안군은 광주 군공항의 무안 이전을 위한 제반 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6자 협의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이 오기까지 18년이 걸렸다”며 “무안 통합 이전 로드맵은 단순히 공항을 옮기는 일만이 아닌 광주·전남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서남권 관문공항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성공모델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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