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연수소방서 신설 촉구 결의…18만 원도심 주민 안전 '빨간불'

소방력 불균형 심각…인력 확보 지연에 시민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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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인천시의회, 원도심 안전 공백 해소를 위해 연수소방서 신설 촉구
“연수소방서 더는 미룰 수 없다”… 결의대회 개최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PEDIEN] 인천시의회가 연수구 원도심의 소방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수소방서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본회의에서 '연수소방서 신설 촉구 결의안'을 의결하고,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소방서 신설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연수구 원도심은 18만 5천여 명이 거주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독립된 소방서가 없어 남동구 공단소방서가 산업단지와 함께 관할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출동 거리와 시간이 늘어나 대형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원도심은 노후 공동주택과 전통시장, 요양시설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이 밀집해 있고, 좁은 골목길이 많아 소방차 진입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상업 시설과 교통량 증가로 구조 및 구급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안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청학동에 연수소방서 건립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소방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제 착공과 조직 구성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연수소방서 운영에는 총 197명의 인력이 필요하며, 이 중 109명은 추가로 충원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의 공무원 정원 동결 정책으로 인해 인력 확보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의회는 소방청에 기준 인건비 확대와 신규 정원 승인을 요구하고, 인천소방본부에는 조직, 인력, 장비 확보 계획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인천시에는 행정 절차 마무리를 요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의회는 성명을 관련 기관에 전달하고, 이후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연수소방서 건립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유승분 의원은 “연수구 원도심의 소방 공백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며 “연수소방서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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