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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이 4세대 무선통신망 기반의 차세대 철도통신망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통신 장애 발생 우려 구간에서도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1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사업에 필요한 국비 19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철도통합무선망은 LTE 기반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계되는 통합 철도무선 통신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이 현재 사용 중인 음성 중심의 무선통신 시스템을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4세대 통신망으로 전면 교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시스템은 음성 및 저용량 문자 중심으로 터널 구간 등에서 통신 장애 발생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철도통합무선망이 구축되면 고화질 영상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실시간 CCTV 영상 관제와 사고 현장 영상 공유가 가능해진다. 화재, 테러, 응급 환자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소방·경찰 등 공공안전기관과 음성·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협력할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122억 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2026년부터 관제시스템과 본선, 20개 역사, 차량기지 2개소, 열차 23편성 등 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에 걸쳐 구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2023년부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국비 확보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그 결과 2025년 정부 추경을 통해 22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6년도 예산에 19억 5000만 원이 추가 반영됐다.
광주시는 시운전과 안정화 기간을 거쳐 시민들에게 안정적이고 신속한 재난안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철도통합무선망 구축으로 도시철도 1호선의 통신·관제 시스템이 국가 기준에 맞춰 고도화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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