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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주문학관이 지역 문인들의 문장과 기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특별 전시 '시간을 넘어 나에게 닿은 울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0일부터 내년 12월까지 광주문학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광주 문인들이 남긴 글과 기록을 빛, 영상, 사운드 등의 현대적인 매체를 통해 새롭게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문학의 지속적인 힘과 감정의 깊은 울림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전시의 중심은 메인 영상인 '시간을 넘어 나에게 닿은 울림'이다. 이 영상은 광주 문인들의 서재와 현재 도시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연결하여 문학이 지닌 시간의 깊이를 보여준다. 문장이 빛의 흐름으로 표현되는 장면은 문학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키오스크를 이용한 '내 마음을 닮은 편지' 체험은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현재 자신의 감정에 맞는 문장을 추천받는 프로그램이다. 추천받은 문장은 '손끝에 머문 마음' 체험 공간에서 책갈피 형태로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
또한, 빛 영상 작품 '쓰여지는 시간'은 원고지 모양의 패널 위에 광주 작가들의 문장이 빛으로 새겨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문학적 기록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음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이번 기획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연휴, 공휴일에는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순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학이 시간을 초월하여 인간의 마음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관람객들이 문학적 감성을 자신만의 기억 속에 새롭게 담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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