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치동물원,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동물복지 우수기관 선정

고난도 수술과 국제적 성과 인정, 2년 연속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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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광주 우치동물원, 2년 연속 동물복지 ‘우수’



[PEDIEN] 광주광역시 우치동물원이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로부터 동물복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 14개 동물원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우치동물원은 동물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치동물원은 전국 동물원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관리 동물에 대한 동물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시민들의 동물복지 인식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우치동물원은 제주도 화조원 원숭이의 요척골 골절 수술, 사자 자궁축농증 수술 등 난이도 높은 외과 수술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동물 의료 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는 우치동물원의 뛰어난 진료 인력과 복지 중심 운영 체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치동물원 진료팀은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동물원수족관협회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육지거북 개폐형 복갑 수술과 국내 최초 뱀 정관수술 사례를 발표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치동물원 진료 수의사들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2년 연속 우수기관 수상은 우치동물원이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동물원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진료 인력의 전문성이 전국 동물원의 의료 복지를 높이고, 국제적으로 한국 동물원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는 국내 동물원의 보전, 복지, 연구, 교육을 총괄하는 환경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동남아시아동물원수족관협회,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 등 국제 협력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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