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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이장우 대전시장이 충청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통합 발전 구상을 발표하며 광역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도권 1극 체제의 심화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해법으로 대전-충남 통합을 제시한 것이다.
이 시장은 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3대 광역축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통합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서산·태안·당진·내포를 산업·관광 광역축으로, 천안·아산을 수도권 연계 제조·산업 광역축으로, 대전권을 연구·행정 중심 광역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시장은 도시 인프라 통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행정 경계로 인해 제한되었던 도시철도망 연결, 산업 벨트 확장, 관광 자원 연계 등의 사업이 통합을 통해 광역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충남 순환 고속도로와 대전-태안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한, 생활 및 산업 인프라 통합의 이점도 강조했다. 대전의 저렴한 수돗물 공급망을 통합하여 상수도 요금 인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전력 자급률이 높은 충남의 전력을 활용하여 대전의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KAIST 연구 기능을 충청권으로 확장하고, 지역 대학과 병원의 발전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러한 통합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이 시장은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고 통합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전·충남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충청권 백년 발전 전략”이라며 통합특별법 제정, 공론화, 충남도와의 협력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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