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의 혁명' 1주년…민관정 협력 빛났다

불법 계엄에 맞선 광주 공동체, 민주주의 수호 넘어 사회 개혁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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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온라인 뉴스팀




빛의혁명 1년 광주공동체 기자회견



[PEDIEN] 광주광역시가 '12·3 불법계엄' 1년을 맞아 5·18민주광장에서 '빛의 혁명 1년, 광주공동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불법 계엄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빛의 혁명' 1주년을 기념하고, 더 나아가 사회 개혁을 통해 더욱 굳건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광주는 1년 전 불법 계엄 당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열어 시민 안전을 결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러한 민관정 협력 모델은 계엄과 내란을 막기 위한 연대의 새로운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시교육감, 박미경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를 비롯해 시민, 학생, 노동계 등 각계각층 2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광장의 투쟁을 통해 비정상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계엄 당일 자정, 시민 보호를 위해 시청에 모여 연석회의를 개최했던 지도자들의 헌신을 강조하며, 이는 광주의 용기와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강 시장은 “광주공동체가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낸 것처럼, 이재명 정부의 지방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회복을 통해 더욱 부강한 광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경종 전 광주비상행동 사회개혁위원회 특별위원장은 “광주는 5·18 정신을 바탕으로 민관이 연대한 새로운 민주 협력 모델을 창출했다”고 강조하며, “내란 청산, 개헌, 사회 대개혁을 통해 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내란 세력 처벌, 지역 차별 해소, 기본권 확대를 위한 헌법 개정 등 사회 대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오월광주에서 빛의 혁명으로'를 주제로 정례조회를 열고, 민주도시 광주가 성장의 기회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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