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충청권 광역철도 중심으로 도시 구조 혁신

서철모 구청장, CT 개통 계기로 미래 투자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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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서철모 서구청장, 시정연설로 내년 구정 방향 제시
지역성장축 재편의 분기점, 어려워도 미래투자는 계속 1조 471억 원 편성 (대전서구 제공)



[PEDIEN] 대전 서구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개통을 계기로 도시 구조 전반의 혁신을 추진한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서구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CT가 서구의 교통, 경제,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동안 준비해 온 변화가 현실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CT는 둔산동에서 출발해 정부세종청사, 청주공항을 5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서울까지 이동 시간을 1시간 30분대로 단축하는 사업이다. 둔산권은 충청권 광역경제망의 핵심 거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CT 건설과 함께 주변 지역 정비도 가속화된다. 월평·만년동 일대는 방위사업청 이전, 특수영상콘텐츠특구, 청년콘텐츠타워 조성으로 산업 확장 거점이 된다. 둔산권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보행, 상권, 교통 공간 구조가 재정비되고, 탄방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성천초 복합문화시설 조성 등 생활 기반 시설도 확충된다.

원도심에서는 도마·변동 도시정비사업이 본격화되어 3만여 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 환경이 조성된다. 가장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괴정동 국민체육센터 착공, 변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행정 절차 마무리 등 생활 SOC 확충도 진행 중이다.

갑천생태호수공원은 개장 한 달 만에 22만 명이 방문하며 서구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서구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1조 471억 원으로 올해보다 503억 원 증가했다. 사회복지 분야에 가장 많은 7069억 원이 투입되며, 교육·환경 610억 원, 지역 개발 210억 원, 문화·관광 102억 원, 교통 119억 원이 편성됐다.

서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상황에도 미래를 위한 교통, 환경, 복지 투자는 필수적이며, CT 대전청사 연장은 서구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실질적인 변화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서구는 행정안전부 혁신평가 우수기관, 지방자치 혁신대상, 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 보건복지부 지역사회보장계획 및 아동정책영향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 전국 최상위 평가를 받으며 행정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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