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 충청권 실증 넘어 전국 확산 시동

과기정통부-행안부, 3년간 충청권 성과 공유…지자체 협력 및 해외 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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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PEDIEN]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충청권 4개 시·도와 공동으로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 사업의 성과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는 3년간의 실증 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전국적인 확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충청북도, 충청남도, 대전시, 세종시가 참여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시스템 개발 실증이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확보된 재난안전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하여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성과교류회에는 과기정통부, 행안부 관계자를 비롯해 충청권 지자체, 수행기관, 참여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발·실증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운영 계획과 전국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전시회에 참가하여 각 실증 지역에 적용된 관제 플랫폼과 재난안전관리 솔루션을 체험하고, 주요 현장 적용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청북도는 제조기업 사업장에 구축한 산업안전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중소기업의 위험 구역 CCTV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여 화재, 끼임, 추락 등 산업재해 위험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관리자에게 알린다. 중견기업에는 보호구 미착용 시 자동 설비 잠금 시스템, 화재 위험 감지 시스템 등을 구축하여 사고 예방 및 초동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충청남도는 공주시의 교통사고 다발 구역과 금강신관공원에서 실증한 도로·생활 안전관리 솔루션의 활용 성과를 발표했다. 신호위반, 역주행 등 교통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경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음향·진동, 드론 등을 활용해 군중 밀집도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백제문화제 행사에서 인파 관리에 활용했다.

대전광역시는 다중이용시설과 노후시설의 화재, 군중밀집사고, 시설 붕괴 위험을 감지·예측하고 재난 발생 시 최적의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을 시연했다. AI를 활용해 노후 시설의 균열, 누수 등 붕괴 위험 징후를 감지하거나, 다중이용시설 내 사고 발생 위치와 인파 밀집 정도에 따라 최적의 대피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금강보행교와 금강 수변공원 일대에 설치된 센서와 CCTV 영상을 활용하여 추락 등 위험을 감지하고, 태풍·홍수 등 자연 재난 상황까지 통합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발표했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몽골 국가비상관리청과 기술 도입 MOU를 체결하고 KOICA ODA 사업을 통해 몽골에 '지능형 재난상황실 및 공공안전관리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와 가상융합기술이 일상 속 위험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충청권에서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자체와 공공분야에서도 AI와 가상융합기술 기반의 국민 안전 확보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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